한국 앱 마케팅의 3가지 비대칭
한국 앱 마케팅의 3가지 비대칭 — 글로벌 본사가 가장 자주 잘못 가정하는 것
미국 본사가 한국팀과 budget 협상을 할 때 거의 매번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 “왜 ROAS가 낮나”, “Why is your CPI higher”, “Naver 광고는 Google 광고처럼 다루면 되지 않나”. 이 질문 자체가 잘못된 가정에서 나온다. 한국 앱 마케팅은 글로벌 stack의 단순 localization이 아니라 별도 카테고리다.
가장 자주 잘못 가정되는 layer 3개를 짚는다.
1. Naver/Kakao는 Google/WhatsApp의 한국 버전이 아니다
Google 검색은 사용자의 명확한 intent를 catch한다. Naver 검색은 의도와 정보 탐색이 절반씩 섞여 있고, 통합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다른 매체로 빠지는 비율이 Google보다 훨씬 높다. 동일한 키워드에 동일한 입찰 전략을 쓰면 funnel 끝에서 숫자가 어긋난다. Kakao는 WhatsApp 광고가 아니라 lifecycle marketing channel에 가깝다. 친구톡·알림톡이 retention layer에서 작동하는 형태라, CPM·CPC 비교로 budget 설정하면 funnel 자체를 잘못 설계한다.
2. 한국 결제 funnel은 1단계가 아니라 3단계다
미국 stripe 또는 in-app purchase 모델 — 카드 입력 → 결제 완료. 한국은 그 사이에 PG 선택 → 본인인증 → 카드사 별도 인증 layer가 있다. 이커머스도 게임도 마찬가지. 글로벌 funnel benchmark에서 한국은 결제 시도→완료 conversion rate이 구조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 — 사용자 인텐트가 약해서가 아니라 layer 때문에. 본사가 이걸 모르면 한국팀의 conversion 숫자만 보고 "한국 funnel이 약하다"고 잘못 결론 낸다.
3. Privacy 규제의 본진은 ATT가 아니라 PIPA다
Apple ATT는 한국에서도 똑같이 작동한다 — opt-in 비율도 글로벌 평균과 비슷한 수준. 그러나 한국 시장의 진짜 privacy 본진은 PIPA(개인정보보호법)다. 광고 식별자, 마케팅 수신 동의, 제3자 제공 동의가 미국·EU와 다른 형태로 분리돼 있고, 동의를 받지 못한 사용자에 대해 합법적으로 측정·타게팅이 불가능한 영역이 더 넓다. 미국 본사가 ATT post-IDFA stack을 한국에 그대로 옮기면 측정 공백이 두 배가 된다.
이 셋 다 한국팀이 본사에 매번 설명하는 layer다. 글로벌 stack을 한국에 옮기는 게 아니라, 한국 stack을 글로벌에 통합하는 방향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