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본질
- 경영의 본질은 성과에 영향을 주는 변인을 얼마나 통제 범위 안으로 끌어들이느냐에 있다. 그렇기에 성과는 우연이 아니라 경영인이 만든 구조의 결과다. 몇 개의 핵심 변인이 성과를 만들고, 경영은 그 변인들을 발견하고 통제 가능하게 설계하는 일이다.
- 경영인은 세 가지 구분을 반복해서 수행한다.
- 첫째, 성과에 영향을 주는 변인과 그렇지 않은 변인을 구분한다. 모든 것이 중요해 보이지만, 실제로 성과를 움직이는 것은 소수다. 이 구분이 되지 않으면 경영은 설명은 많고 결과는 없다.
- 둘째, 성과에 영향을 주는 변인 중 통제 가능한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한다. 통제 가능한 것은 설계의 대상이고, 통제 불가능한 것은 전략의 전제 조건이다. 이 둘을 혼동하는 순간, 에너지는 낭비된다.
- 셋째, 통제 가능한 변인 중 숫자로 표현 가능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구분한다. 여기서부터 경영의 정밀도가 갈린다. 숫자는 단순한 표현 방식이 아니다. 숫자에 담기는 순간, 변인은 비교·추적·조정의 대상이 된다. 즉, 숫자는 변인을 통제 가능하게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형식이다. 숫자로 표현 가능한 변인은 감의 영역을 벗어나 의사결정의 대상이 된다. 변화가 보이고, 개입의 효과가 검증되며, 조정이 가능해진다. 이때부터 경영은 설명의 문제가 아니라 조정의 문제가 된다. 반대로 숫자로 표현되지 않는 변인은 제거의 대상이 아니다. 이들은 직접 통제하기보다는, 판단의 전제이자 맥락으로 존중되어야 한다.
- 경영이 어려워질수록 많은 조직은 이 순서를 거꾸로 밟는다. 숫자를 먼저 만들고, 그 숫자가 성과와 통제에 연결되는지 나중에 묻는다. 그 결과, 측정은 늘어나지만 판단은 좋아지지 않는다. 숫자는 목적이 아니라 도구다. 하지만 통제 가능한 핵심 변인을 숫자로 표현해낼 수 있을수록, 경영은 감이 아니라 확률의 게임이 된다. 완벽한 정답을 맞히지는 못하더라도, 덜 틀리는 선택을 반복할 수 있다. 경영은 결국, 정답을 맞히는 일이 아니라 틀릴 확률을 체계적으로 줄이는 일이다.
- 항시 아래 구조를 생각할 것.
- A. 성과에 영향을 주는 변인 (“이 변인은 신경 쓸 가치가 있는가?”)
- X. 통제 가능한 변인 (“우리가 설계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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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로 표현 가능한 변인 (“변인의 본질을 숫자에 담을 수 있는가?”)
- 예: 매출, 전환율, 비용, 실행 속도 지표, 만족도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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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로 표현되기 어려운 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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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로 표현되지 않는 변인
- Y. 통제 불가능한 변인 (관측 대상)
- 예: 거시경제, 경쟁사 행동, 규제, 기술 변화
- B. 성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 변인
- 예: 취향 논쟁, 개인적 선호, 설명은 되지만 결과를 바꾸지 않는 요소
Date
2026-01-11